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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기사 <전기신문 2002년 7월 20일 토요일>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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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나라기술단 박우현 사장>


나라기술단 박우현 사장은 전세계를 들끓게했던 월드컵이 막을 내린 요즘 뿌듯함과 허탈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공동개최지로 선정된 직후인 98년 월드컵조직위원회 시설전문위원으로 위촉돼 전국 10개 구장의 전기, 안전시설부문을 맡아온 박우현 사장은 막상 대회가 폐막하자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아마도 4년간 팽팽하게 유지해온 긴장의 끈을 잠시 놓았기 때문이라고 박사장은 설명했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의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10개 월드컵경기장의 성공적인 완공을 통해 국내 시설공사능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서울 상암경기장이나 제주 서귀포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원더풀'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월드컵을 준비하기전까지 국내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맞는 경기장이 단 한곳도 없었다.

때문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을 돌아보고 이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추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에서 얻은 지식을 곧 '시설편람'으로 제작해 각 지자체에 공급하고 관계자들을 교육하고, 편람대로 시설공사가 진행되는지 수시로 체크했다.

특히 박사장이 맡았던 전기,안전시설부문은 완벽한 경기운영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단 1초라고 정전이 발생할 경우 국개의 대사(大事)를 그르칠 수 있다는 생각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이를 위해 2중, 3중의 전력공급장치를 마련했고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철저한 시범운전을 실시했다.

한국의 월드컵경기장은 전광판과 조명부문에서 탁월한 우수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상암경기장의 경우 세계 최초로 HDTV 중계방송이 가능토록 16 : 9 화면을 설치했고 야간경기에 필요한 조명부문도 FIFA가 규정한 조도 1천 200룩스보다 높은 2천룩스에 맞췄다. 경기장 조명을 5개 모드로 구성해 놓고 시간대별로 적절한 조명을 제공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경관조명도 경기장을 예술작품으로까지 승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막상 경기장이 공개됐을 때 FIFA관계자나 언론인들로부터 공동 개최국인 일본 시설보다 훨씬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매우 기뻤고, 보람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대한민국이 전세계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견인차역할을 해온 박사장은 오늘도 또 다른 꿈을 이루기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약력

한양대 전기공학과 졸업
광운대 전기공학과 석사
단국대 전기공학과 박사과정
건축전기설비 기술사
토지공사 설계자문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건설교통부 중앙건설기술 심의위원
월드컵 축구경기장 시설전문심의위원


진시현 기자
jinsh@jungit.com